춘천 사랑의교회

내가 살아보니까

장영희 교수의 ‘내가 살아 보니까’

1952년 생인 그녀는 생후 1년 만에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소아마비에 걸려서 평생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싸워야 했습니다
서강대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마친 그녀에게 국내 대학들은 박사과정 입학 허가를 꺼렸습니다
그녀는 결국 미국으로 건너가 1985년 뉴욕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박사를 취득하였습니다

그 해 귀국한 그녀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24년 간 모교인 서강대학교의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시련은 장애인으로서의 생활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2001년에는 유방암, 2004년에는 척추암이 그녀를 엄습했습니다
굳은 의지로 이를 모두 이겨낸 그녀는 2008년 다시 찾아온 간암은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2009년 5월에 결국 생을 마감했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장영희 교수는 자신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넘어 뜨린다고 나는 믿습니다.”
라는 믿음으로 투병의 와중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여러 권의 책을 냈습니다..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살아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 내리는 것이 바보 같은 짓인 줄을 알겠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더라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더라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더라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 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 쌓고
진정으로 남에게 덕을 쌓는 것이
결국 내 실속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더라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남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더라

고(故) 장영희 서강대 교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중에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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