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사랑의교회
아름다운 근심과 고통

아름다운 근심과 고통

오헨리의 단편 ‘마지막 잎새’를 읽으신 적이 있습니까?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의 아파트에 사는 무명의 여류화가 존시는 심한 폐렴에 걸려 사경을 헤멥니다.

그리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자신의 생명도 낙엽처럼 땅에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잔시는 육체의 병보다 마음의 병이 더 깊었습니다.

사랑의 실연을 당한 잔시는 이 세상에서 자신이 더 이상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절망의 깊은 늪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들어 갑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친철한 무명의 노화가(老畵家)는 거친 비바람을 맞으며 잔시를 위해 최후의 걸작품인 담쟁이 잎을 그립니다. 그리고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잔시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심어주고 말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으로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 절망에 젖어 있는 사람을 희망으로 안아 줄 수 있는 사람이 우리의 인생(人生)에는 필요합니다.

사람은 조그마한 희망이 있어도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라도 함께 아름다운 아침을 맞이해 줄 사람들이 있다면 어떠한 시련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새 생명 전도축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축복입니다.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던지는 놀라운 은총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조용히 우리 주변을 살펴봅시다.

경제적으로 부유해도 그 영혼이 사망이 주는 절망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풍성한 문화적 삶을 누리는 사람들도 그 영혼이 사망의 뙤약볕 속에서 서서히 메말라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삶이 주는 무거운 무게에 눌러 이 세상을 살아갈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과거의 삶이 족쇄가 되어 미래에 대한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는 작은 관심과 돌봄이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주님이 주신 생명의 삶을 나누어주도록 합시다.

비바람을 맞으며 담쟁이 잎을 그리던 화가가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자신의 마지막 생명을 불사르는 순간, 놀라운 생명력이 자신의 작은 세포 하나 하나에 전해지는 전율이 흘렀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가슴에 담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가슴 아파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누군가가 행복해 지기를 바라며 밤을 새워 기도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런 행복한 근심과 고통이 우리 교회와 우리의 삶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가진 생명의 빛을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비추는 아름다운 모습을 꿈꾸며

사랑의 교회지기 게으른 농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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