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부흥은 우연이 가져다주는 기적이 아닙니다.
교회의 부흥은 헌신된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하나님의 멋진 사역입니다.
이것을 증명하는 작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해 봅니다.
다음의 글은 오 정현 목사님이 쓴 『열정의 비젼메이커』에 나오는 글 중 일부를 옮겨 적은 것입니다.
내수동 교회 청년, 대학부 집회가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에서 귀국한 옥한흠 목사를 모시고 열렸습니다.
첫 날 본문은 요한 일서 1장 1절부터 3절까지의 말씀이었습니다.
‘생명과 교제, 기쁨’이라는 제목 앞에 우리 모두는 눈물로 회개하고 은혜받고 거꾸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대성통곡의 현장이었습니다.
그 이후 내수동교회 대학부가 복음 앞에 확 거꾸러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집회는 하나의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동안 지었던 죄를 다 고백하고, 전도하러 나가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전도하러 나가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때 우리끼리 통하던 유행어가 “형님의 인격이 어떻든지 끝까지 사랑하겠습니다.”였습니다.
집회에 참석했던 46명 전원이 헌신했습니다.
모두 한마음으로 “우리 이러지 말고 이제 정말 제대로된 복음전도를 시작하자.”하며 비상벨을 울렸습니다.
그러고는 9월 25일에 있을 ‘925 생명·교제·기쁨의 날’을 향하여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눈만 뜨면 전도, 눈만 뜨면 ‘925 생명·교제·기쁨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두 달여 만에 우리의 헌신이 값지게 나타나는 은혜가 쏟아졌습니다.
1978년 9월 25일.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당시만 해도 대학생이 전국에 걸쳐 10만 명도 채 안 될 때인데 46명의 대학생들이 청년 500명을 데리고 왔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우리가 매일 “영적인 비상을 선포한다.”하면서 무조건 하루에 한 번씩은 교회에 들러 기도하고 그날을 준비했지만 그렇게까지 풍성한 열매가 있을 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감격, 또 감격 속에서 그날 행사를 오후 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저녁밥을 지어 먹어가면서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결신자가 40-50명 정도 나왔고, 연말에 이르러서는 대학부 인원이 총 10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4,5개월 만에 100% 성장한 셈입니다.
그때 내수동 대학부 형제 자매들, 참 멋진 사람들입니다.
어떤 형제는 이 크고 아름다운 복음잔치를 위해 애쓰다가 가정 교사로 입주한 집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기도 하고, 또 어떤 형제는 너무 무리를 했던지 몸에 이상이 생겨 겨울 내내 고생했지만 오히려 훈장처럼 생각하고 자랑했습니다.
나는 오 정현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하나님께 대한 헌신은 특별한 기회를 통해 우리에게 제공된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께 헌신된 사람들의 절대적인 희생과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희생과 노력은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자원된 것이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적적인 역사는 한 순간의 불꽃이 아니라 끊임없는 기도와 은혜를 간구하는 갈급한 마음이 모여졌을 때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평범한 사람으로 하나님께 부름 받았지만 예수님을 통해서 특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났던 것처럼 우리도 평범하고 오히려 보잘 것이 없는 사람으로 하나님께 부름 받은 우리들도 성령님을 통하여 특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이루실 미래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께서 역사 하시는 현재에 대한 감사와 기쁨이 넘쳐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확신과 감사와 기쁨이 넘쳐나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거룩한 당신의 일을 맡기실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항상 나와 동행하시고 나의 모든 기도에 응답하심을 경험하고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의 삶을 주관하심을 항상 감사하고 기뻐하며 주님이 나의 주되심을 자랑스럽게 고백할 수 있는 신자가 된다면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은 역사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하나님께 등만 맡기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까지 맡기는 사람이 됩시다.
입술로 주님을 찬양하는 사람이 아니라 삶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사람이 됩시다.
간절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영혼을 깨워 하루의 시작을 주님께 간구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사람이 됩시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를 기뻐하실 겁니다.
결코 혼자 두지 않으시고 우리의 기도와 간구에 응답하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을 수년내에 반드시 이루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바로 여러분들과 함께 귀한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어나가는 모습을 꿈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