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사랑의교회
내가 사랑하는 분은……

내가 사랑하는 분은……

많은 사람들 가운데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분의 옷은 남루했지만,

그 분의 얼굴은 인자한 빛을 띠고 있었고 그 분의 웃음은 보는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행복을 주는 듯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분의 주변에 있었지만 그 분은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그 분은 항상 누군가를 위해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누구라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는 그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항상 당신의 허리를 낮추어 도움을 주었습니다.

언뜻 보이는 그 분의 손은 굳은 살이 박혀 있었고 그 분의 손등은 매우 거칠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그 분의 미소는 이 세상 어떤 근심과 걱정도 녹여 버릴 수 있을만큼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는 그 분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분이 누군가를 도와주고 나면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나는 것입니다.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말입니다.

마치 그 자리에 머무르게 되면 많은 댓가를 지불해야 되기 때문에 그 자리를 벗어 나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분은 내가 오랫동안 지켜보고 바라보았지만 한번도 댓가를 요구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말하더군요.

“내가 말이야 얼마나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 왔는지 알아. 다른 사람이라면 내가 겪었던 시련을 만나면 실패했을 걸”

“내가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지 알아. 나만큼 운이 좋은 사람은 없을 걸.”

저는 보았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그 분이 아무도 모르게 도우셨던 모습을…….

시련의 큰 비바람이 불어 올 때면,

시련의 비바람을 맞지 않도록 그 사람 앞에서 시련의 비바람을 온 몸으로 막으시면서 큰 우산을 받쳐주시던 모습을,

누군가 숨어서 불행과 아픔의 돌을 마구 던져댈 때면 당신의 몸으로 막아서시던 모습을,

그래서 그 분의 옷은 항상 남루한 차림이었고 그래서 그 분의 피부는 항상 거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세상사람 모두가 자신이 행복을 산 것처럼 웃고 있지만 저는 보았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웃고 편히 쉬고 행복해하는 시간을 위해서 그 분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시는 모습을 말입니다.

그 분이 일하시는 모습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그 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분과 사랑에 빠졌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그 분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

오늘 우리는 그 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그 분의 이름으로 한 몸의 지체가 되었습니다.

그 분과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게으른 농부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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