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약 100여년 전 미국 버지니아주 웹스터 마을에 “안나 자이비스”란 소녀가 어머니와 단란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불행하게도 사랑하는 어머니를 여의게 되었습니다.
소녀는 어머니의 장례를 엄숙히 치르고 그 산소 주위에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시던 카네이션 꽃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어머니 생전에 잘 모시지 못한 것을 후회하였습니다.
소녀는 마을에서 개최한 모임에 참석하면서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나갔습니다.
사람들이 안나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그 소녀가 대답하기를 “어머님이 그리워 어머니 산소에 있는 카네이션과 똑같은 꽃을 달고 나왔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안나는 그 후 어머니를 잘 모시자는 운동을 벌여 1904년에 시애틀에서 어머니날 행사가 처음 개최되었습니다.
어머니날에는 어머님이 살아계신 분은 붉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분은 자기 가슴에 흰 카네이션을 달게 되었던 것입니다.
매년 이런 행사가 계속 되면서 결국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따랐고 1908년에 시애틀에서 처음으로 이 날을 어머니날로 정하고 잔치를 베풀게 되었습니다.
그 후 미국 의회에서는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정식으로 채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이 날은 어머니가 살아 계신 사람은 붉은 카네이션을,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다는 풍습이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이 어버이날 부모님께 붉은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는 유래입니다.
한 소녀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했던 작은 행동 하나가 100년의 세월을 걸쳐 지금은 모든 사람들의 행동을 지배하는 관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생명력이 있는 것은 비록 작아도 그 씨앗을 점점 더 멀리 퍼트리며 시간을 초월해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을 지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 자신을 너무 작고 초라한 존재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라고 하는 존재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라고? 나 하나만 참으면 되지! 다른 사람들이 하면 따라서 해야지 먼저 나서서 할 필요하 뭐가 있어? 나하나 이렇게 한다고 세상이 달라지겠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렇게 생각하고
이런 말들을 쉽게 하게 됩니다. 나라고 하는 존재가 정말 가치가 없는 존재일까요?
내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안개와 같이 무의미한 것일까요? 조그만한 바늘이 있습니다.
작은 쇠붙이에 불과한 바늘은 그 자체로 값을 따지면 별로 가치있는 물건이 될 수 없습니다.
그 바늘을 어린아이가 잡으면 굉장히 위험한 물건이 됩니다.
그 바늘을 어머니가 잡으면 옷을 만들고 이불을 만드는 유용한 물건이 됩니다.
그 작은 바늘을 한의사가 잡게 되면 사람을 살리는 물건이 됩니다.
자신을 만든 원자재로서의 값어치보다는 누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바늘의 가치는 굉장히 달라지게 됩니다. 우리도 우리 스스로 보기에는 무능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능동적인 기여를 못하는 보잘 것 없는 존재로 만들어 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스스로 커다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지 못하는 그런 인생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분명히 자기 자신의 삶의 목적이나 필요를 위해서 존재할 때는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의 목적을 자기 자신에게 두지 않고 다른 누군가에게 맡겨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치 작은 쇠붙이에 불과한 바늘이 스스로의 힘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손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너를 위하여 창조하셨다고 말입니다. 만물이 너를 위해 존재한다고 말입니다.
한 사람을 이 세상 만물보다 소중하게 생각하신다고 말입니다.
너를 통해서 당신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입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긴다면 우리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약하다고 주저앉아 있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약하게 보이는 당신을 통해서 병든 세상을 회복하시기로 이미 결심하셨습니다.
당신의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는 이미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놀라운 능력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더 이상 의미 없는 존재가 아닙니다.
진정한 삶의 의미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참다운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인생을 주님께 맡긴 사람이라면 말이지요.
당신이 주님과 함께 던지는 말 한마디가 이 세상을 바꿀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주님과 함께 한 작은 행동 하나가 인류의 습관을 바꾸게 될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있는 존재인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