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고 있는 성도님들의 자랑을 할까 합니다.
많은 자랑거리가 있지만 우선 몇 가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다른 분들도 할테니까 오해 없도록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일날 점심 식사시간에 유난히 배추김치가 달고 맛이 있었습니다.
안사람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김치가 맛있는 이유를 3가지로 추측해 보았습니다.
– 춘천 배추가 맛있기 때문이다.
– 배추가 맛있게 익을 철이다.
– 배추도 배추지만 김치를 담은 사람의 솜씨가 조화를 이루었다.
결국 어제 구역장 모임을 하면서 김치를 담은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냈습니다.
바로 서 경미 구역장이었습니다. 집에서 김치를 담아서 교회로 가져 왔더군요.
얼마나 김치가 맛있는지 모릅니다. 먹어보셔야 그 맛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전도를 할 때 이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 와서 김치 한 번 먹어 보세요. 얼마나 맛이 있는지 김치를 먹다보면 서운한 것들이 다 없어져 버려요.” ^^*
이 석녀 권사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연세가 67세나 되셨는데요 언뜻 보면은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으로 보일 정도랍니다.
목소리는 40대 중반 정도로 들릴만큼 낭랑하고 정정 하시답니다.
그런데 진짜 자랑할 만한 것은 외모나 목소리가 아니라 교회를 사랑하시는 마음과 정성이랍니다.
제가 교회에 와서 제일 먼저 만난 분이 바로 이 석녀 권사님이신데요. 항상 손에 빗자루와 걸레가 들려 있습니다.
교회 구석 구석 권사님의 손길이 닿아 있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손가락 마디 마디가 굵고 투박하지만 제 눈에는 천사의 손처럼 하얗고 부드러워 보입답니다.
그래서 항상 권사님을 뵈면 손을 잡고 악수를 합니다.
“오늘은 목회실만 하구요. 내일은 계단이랑 화장실 청소 할겁니다.”
저희 교회에 오시면 아마도 이 석녀 권사님을 만나게 될 확률이 가장 높을 겁니다.
그리고 그 분은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쓸거나 닦고 계실 겁니다.
아니면 소예배실에서 찬송을 하시거나 기도를 하고 계실겁니다. 이 석녀 권사님을 사랑합니다.^^*
최 주미 집사님을 아십니까?
우리 교회 반주자 이십니다.(지금 부터는 반주자라고 부르겠습니다.^^*)
오늘 할 이야기는 반주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 분이 얼마나 환하고 밝게 웃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피부가 하얗고 뽀얀데다가 얼마나 밝게 웃는지 교회 안이 환해질 정도입니다.
예배실에서 만나든지, 식당에서 만나든지, 계단에서 만나든지, 새벽 기도회 시간에 만나든지,
심야 기도회 시간에 만나든지, 피아노 연습을 하던 중에 만나든지,
언제 어느 장소에서 만나도 누구에게든지 활짝 핀 장미꽃처럼 미소를 짓습니다.
최 주미 반주자님 때문에 교회 올 맛이 난다는 성도님도 벌써 여러명 만났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가장 밝은 웃음을 짓는 성도님이십니다.
아무리 짜증나고 불쾌지수가 높아져도 최 주미 반주자님의 웃음을 보면 행복해 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삶에 행복과 기쁨이 메말라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저희 교회로 오십시오.
혹시 그런 분들을 알고 있다면 저희 교회로 보내 주십시오.
최 주미 반주자님의 행복한 미소 한 방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미소를 짓는 최 주미 반주자님 저희 교회의 자랑입니다.
물론 다른 성도님들의 미소도 아름답습니다.(절대 오해가 있으면 안됩니다.)
맛있는 김치를 먹으면서 마음에 쌓였던 서운함을 없애고 싶나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을 바라보고 싶습니까?
매일 기도하며 찬송하면서 교회를 청소하는 67세된 젊은 권사님을 만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오셔서 확인해 보세요.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맛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발견한 자랑은(성도님들에 대한) 계속 됩니다.
앞으로도 쭉∼
하나님이 주시는 참다운 행복을 느끼는 게으른 농부가 감사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