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사랑의교회

3. 헌금! 꼭 해야하나? 헌금해야 구원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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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과 헌금의 차이를 아십니까?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자선 단체에 큰 액수의 기부금을 낸 A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그에게 “참 좋은 사람이네”라고 말할 겁니다. 반대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교회에 쓸 곳도 많은데 왜 자선 단체에 기부했데?”라고 말할 겁니다.
반대로 교회에 큰 액수를 기부한 사람 B가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그에게 “바보 아니야? 왜 그 돈을 교회에다가 내고 그래?”라고 말할 겁니다. 또 반대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와 역시 믿음이 좋네”라고 말할 겁니다.

왜 이런 차이와 인식들이 발생할까요? 먼저는 교회가 반성해야 합니다. 만일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면 세상으로부터 이런 불신 어린 시선을 받지 않았을 겁니다. 내 주변 사람들을 살펴봅시다. 그들은 교회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나요?

오늘 주제의 질문은 크게 ‘헌금 꼭 해야 하나?’ 와 ‘헌금해야 구원 받나?’ 입니다.
우리는 이 질문들에 대한 의도를 명확히 알아야 올바른 대답을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헌금 꼭 해야하나?)을 던진 사람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➀ 헌금을 하기 싫다는 말인가?
➁ “나 헌금 안 해도 되지?”라고 물어본 것인가?
➂ 헌금을 안 해도 되는 합리적인 이유를 찾고자 하는가?
➃ 헌금 하고 싶으니 합당한 이유를 알려 달라는 것인가?
➄ 내가 헌금을 알아서 낼 건데 강요하니까 헌금하기 싫다는 것인가?

두 번째 질문(헌금해야 구원받나?)을 던진 사람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➀ 나는 구원을 받고 싶은데 헌금하지 않고 구원받는 방법이 알고 싶다는 것인가?
➁ 구원 받고 싶으니 얼마 정도 헌금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는 말인가?
➂ 구원을 어떻게 받는지 그 자체가 궁금해서 물어본 것인가?

우리는 이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질문을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도 “헌금해야 구원받는다는 그 황당한 이야기는 어디서 들으셨나요?”, “성경에는 헌금해야 구원받는다는 말이 없습니다.” 라는 질문을 하면서 헌금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헌금에 유례를 알아 보겠습니다.
인류 최초의 헌금은 약 6000년 전에 ‘놋’이라는 땅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최초의 헌금을 드린 사람은 두 명이었습니다. 형 가인은 농부였고 동생 아벨은 목동이었습니다. 가인은 곡식으로 하나님께 헌금을 드렸고 아벨은 양의 새끼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동생의 헌금만 받으셨습니다. 그랬더니 형이 분노하여 동생을 때려죽이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대략적인 최초로 인류가 헌금을 했던 사건의 스토리입니다.

인류 최초의 헌금은 네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자발성 입니다. 가인과 아벨은 하나님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원해서 헌금을 드렸습니다.
두번째는 드리는 기쁨 입니다. 이들은 드리는 기쁨을 가지고 헌금했습니다.
세번째는 사람을 받고 그 뒤에 제물을 받으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가인과 그 제물은 받지 않으셨고 아벨과 그 제물은 받으셨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먼저 받으시고 그 사림이 준비한 헌물은 그 뒤에 더불어 받으셨습니다.
네번째는 열납의 기쁨과 불열납의 고통 입니다. 열납이란 기쁨으로 받으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열납하셨을 때 헌금을 드린 사람에게는 기쁨이 넘쳐났습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불열납 하셨을 때는 고통이 따랐습니다.

그들은 왜 하나님께서 요구하시지 않았는데 자원하여 헌금을 드렸을까요? 그 이유는 자신의 소유 전부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고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헌금을 드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대가를 바라고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과 그의 백성들도 헌금을 할 때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감사와 기쁨으로 자원하여 헌금을 드립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역상29:9,14]

다음은 삭개오의 이야기를 통해 헌금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삭개오는 큰 부자였으며 민족의 돈을 빼앗아 로마에 넘기는 세리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오신다는 소문을 들은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고자 하는 마음에 나무에 올라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삭개오를 부르시고 그의 집에 유하여야겠다고 말씀하시니 기쁜 마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합니다. 삭개오는 지난 날의 자신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혹여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것이 있다면 4배로 갚겠다고 예수님께 말합니다.그의 고백을 들은 예수님께서는 이 집에 오늘 구원이 임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삭개오 이야기의 핵심은 그가 헌금을 내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이미 구원을 받은 감격에 헌금을 드렸다는 것입니다.모두가 삭개오를 지옥의 자식,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이라고 비난할 때 예수님께서는 먼저 삭개오를 받으시고 감격한 삭개오가 드리는 헌금을 받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에 예수님께서 헌금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1절과 2절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헌금하는 것을 지켜보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헌금을 하는지 안 하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헌신된 사람들의 삶을 보고 계신 겁니다. 3절을 통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내는 헌금을 판단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4절은 하나님의 판단과 우리의 판단은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헌금의 양이 아닌 그 사람을 기준으로 판단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 내는 헌금은 교회를 위해 쓰는 것과 사회를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구분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정하셨습니다.
교회가 개인이 하기 힘든 구제사역을 공동의 이름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역할을 잘 해나가면 성경의 말씀처럼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라는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를 처음 질문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헌금, 꼭 해야합니까? 아닙니다. 헌금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헌금해야 구원받습니까? 아닙니다. 헌금은 대가를 바라고 드리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받은 사람이 감사함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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