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사랑의교회
나뭇가지를 붙잡고 있나요?

나뭇가지를 붙잡고 있나요?

한 사람이 캄캄한 밤에 길을 걷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떨어지면서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마음으로 손을 휘두르다가 나뭇가지 하나를 붙잡게 됩니다.

그리고 크게 소리를 지릅니다.

“살려 주세요.”

“거기 사람 없어요.”

아무리 소리를 쳐도 대답을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너무 컴컴하다 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의지할 것은 손에 잡고 있는 나뭇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나뭇가지를 잡은 손에는 혹여나 줄을 놓치게 될까봐 더욱 힘이 들어갑니다.

그 사람은 밤이 새도록 추위와 두려움에 떨면서 밤을 새우게 됩니다.

물론 그 사람에게 나뭇가지는 생명줄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날이 밝아서 동이 트자 그 사람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상에!

바로 30cm 아래에 땅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나뭇가지를 놓으면 죽을 것 같아서 밤이 새도록 있는 힘을 다해서 가지를 붙잡고 있었는데

바로 발 아래에 땅이 있다니!

아무것도 볼 수 없었을 때에는 나뭇가지를 붙잡고 있는 것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나뭇가지를 놓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눈으로 모든 상황을 볼 수 있게 되자 나뭇가지를 붙잡고 있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불안에 떨게하고 자신의 삶을 구속했던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나뭇가지를 놓고 자신의 두발로 걷는 것을 주저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인생을 꿈꾸고 기대합니다.

그래서 각자가 생각하는 행복을 이루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면서 자신의 행복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찾아서 모으고 있지요.

그런데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그래서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이런 것들이 오히려 내 삶을 구속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만약에 밤길을 걷다가 절벽이라고 생각되었던 곳으로 떨어져서 밤이 새도록 나뭇가지를 잡고 있었던 사람처럼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혹시 바로 그 나뭇가지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여기 나뭇가지를 붙잡고 있던 손을 놓고 용감하게 새로운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레위였고 직업은 세리였습니다.

레위가 살았던 시대에 세리(현재의 세무공무원) 헬라어와 히브리어 로마어에 어느 정도 능통한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학식도 필요했구요.

세리의 수입은 일반 사람에 비하면 굉장히 많은 편이였지요.

당시에 세리면 경제적으로는 굉장히 풍요로운 삶이 보장된 직업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족들의 시선은 따가운 편이었지요.

동족들에게 쥐어짜듯이 세금을 걷어서 로마에 갖다 바치었으니 세리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어떠했을지는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오죽했으면 죄인의 대명사가 세리였겠습니까?

세리였던 레위는 평상시처럼 세관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곁을 지나던 예수님께서 레위의 눈을 그윽히 바라보시다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르라”

주님의 음성을 듣고 레위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쫓게 됩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자신이 선택했던 세리라는 직업을 한 순간에 던져 버린 것입니다.

레위는 예수님께 마태라고 하는 새 이름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자유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사람을 낚아 하나님의 나라에 인도하는 사람낚는 어부가 된 것이지요.

세리였던 마태는 자신이 삶을 버린 실패자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삶을 얻은 승리자가 된 것입니다.

세상의 보편적인 시각으로 세리 마태를 보게되면 너무나 어리석고 무책임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태는 캄캄한 밤에 바로 밑에 있는 땅을 보지 못하고 나뭇가지를 붙잡고 고단한 삶을 유지하는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붙잡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고 땅으로 내려와 참된 자유를 얻은 사람입니다.

나뭇가지를 놓을 때 나뭇가지를 버릴 때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아직도 캄캄한 밤에 나뭇가지를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생명줄로 생각하고 붙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의 손에는 무엇이 잡혀져 있나요?

나뭇가지입니까? 아니면 주님이 주신 말씀의 그물입니까?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삶

그것이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삶임을 고백합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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