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사랑의교회
행복

행복

어느날

세상에 혼자 버려져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먹고사는 일 때문에 세월이 가는 줄로 모르고 살았는데 말이죠.

어드덧 돌아보니 혼자입니다.

머리엔 새치가 돋아있고

배는 작은 동산처럼 아담하게 솟아있고.

주변을 돌아보니 나 혼자 덩그러니 놓여져 있습니다.

아내도. 남편도. 자식들도 다 잠들었는데

나 혼자 깨어 있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나신 부모님

아무것도 모르고 어리광을 부리던 시절

어머니가 해 주시던 밥을 먹으며 투정부리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언제나 내 편이셨던 어머니.

항상 공부하라고 잔소리하셨던 어머니.

아버지가 혼날 때면 나를 안아주셨던 어머니.

어머니가 그리운 것은 한 없이 베풀어 주셨던 사랑이

언제나 용서해 주셨던 그 사랑이

그립습니다.

나에게 베풀어주고 나를 용서해주는 사람이

지금 나에게는 없는가 봅니다.

휴대폰이 울리고 문자가 옵니다.

하루에도 수 십통씩 대량문자가 쏟아져 들어옵니다.

그래도 외롭습니다.

나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사람

나의 허물을 용서해주는 사람

늦은 저녁에 따뜻한 밥을 차려주며 천천히 먹어라 체할라며

내 손을 잡아 주는 사랑이 그립습니다.

새벽마다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랑이 있다면…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사랑이 있다면…

나의 허물을 감싸주는 사랑이 있다면…

메일박스에 카드고지서가 아니라 따뜻한 사랑이 담긴

분홍색 편지가 담겨져 있다면…

오늘도 나를 위해 새벽하늘을 보며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행복입니다.

그런 사랑을 전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아직은 내가 이 세상에서 누릴 행복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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