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영국에서 있었던 사건을 하나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호주가 발견 되었을 때 영국 정부에서는 나라의 중죄인들을 호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영국에서 배가 출발되어 호주로 가는 긴 여정에서 문제가 발생 되었습니다. 중죄인들이다 보니 배안에서 서로 싸우고 죽이는 것은 예사고, 그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선장이나 선원들도 그들을 보호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천명이 출발하면, 가는 도중에 9백 명이 죽고, 정작 호주 시드니 항구에 도착할 때는 백 명에 불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자 죽은 사람들의 가족들이 정부에 항의하고, 인권단체에서도 들고 일어나고, 신문에도 대서특필 되면서 사회적인 큰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가 큰 고민거리였는데 아주 단순한 한 가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후불제였습니다.
이전에는 배가 출발할 때 승선하는 인원만큼 돈을 주었습니다.
이후부터는 호주 시드니에 도착해서 하선하는 숫자만큼 계산해서 돈을 지불한다는 후불제를 채택했습니다. 배의 선주는 돈을 좀 더 많이 받기 위해 승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천명이 출발하면, 구백 명 죽고 백 명만 살아 시드니에 도착했습니다. 후불제를 채택한 이후부터는 천명이 출발하면, 백 명 정도 죽고, 구백 명이 살아서 도착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한 방법은 복잡한 것이 아니고 단순 했습니다.
이순신(李舜臣, 1545~1598)은 한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의 한 표상입니다.
그를 수식하는 ‘성웅(聖雄)’이라는 칭호는 한국사에서 오직 이순신장군에게만 붙여졌습니다. ‘성스럽다’는 표현은 그 자체로 범접할 수 없는 경지를 나타냅니다. 그것은 천부적 재능과 순탄한 운명에 힘입어 그런 수준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역경과 난관을 치열한 고뇌와 노력으로 돌파했다는 함의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은 ‘악성(樂聖)’으로 불리는 베토벤과 ‘시성(詩聖)’으로 지칭되는 두보(杜甫)의 삶과 작품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순신 장군은 전쟁에서 패한 적이 없습니다.
까닭은 이길 수 있는 전쟁만 했기 때문입니다. 이길 수 없는 전쟁은 피해 다녔습니다. 마음에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설 때에만 전쟁을 했습니다. 이 순신 장군의 전쟁은 이기기 위한 전쟁이 아니라 이긴 것을 확인하는 전쟁을 한 것입니다. 철저한 준비(바다의 지형과 조류에 대한 연구, 적합한 함선 만들기), 군사훈련, 확고한 신념, 자기희생과 냉철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세계해전 역사에 전무후무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약속의 특징은 일종의 후불제입니다.
말로 언약할 뿐입니다. 현재는 아무런 보상도 없습니다. 약속을 믿고 실천한 사람들은 때가 되면 약속된 보상을 받습니다. 척박한 현실의 고난과 역경에 맞서 싸울 의미와 명분이 있습니다. 약속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후불제’라는 특징은 불확실한 미래에 불과 합니다. 그러나 믿는 자들에게 약속은 현재의 불합리와 고난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믿는 사람들에게 역경과 고난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신성한 힘을 가져다줍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約束)을 믿는 사람들을 성도(聖徒)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을 합니다. 이기려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승리가 약속된 싸움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얻기 위해서 싸우기 때문입니다.
승리의 전쟁의 위해서, 말씀 속에 준비된 거룩한 도구를 준비하며 정해진 방법대로 훈련하며 생활합니다. 정해진 장소에서 거룩한 싸움을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기 위해 영적전쟁을 하는 사람들, 이들은 바로 성도(聖徒)입니다. 바로 성경의 성웅(聖雄)입니다.
물은 그릇에 따라 모양이 변하지만, 물이라고 하는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가든 모양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질은 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약속받은 사람들, 즉 성도(聖徒)라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창12:1-2)
오늘도 승리가 예정되어 있는 전쟁만을 하는, 약속을 믿는 거룩한 사람들로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